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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어키 / 김원호선교사 (이스탄불 야외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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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정호석 날짜:2007-09-04 조회: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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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님과 사모님께 문안을 드립니다.
오늘 아침 불가리아 슬리벤 조은 교회 <레�>목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안부도 묻고 또 성전 입당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목사님께서 불가리아에
방문 계획이 없는지 다시 물어보더군요. 많이 바쁘시지요?
목사님과 가정 그리고 조은 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근황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주에는 그동안 가정 마다 돌아가며 예배드리다가 야외 예배를 드릴 겸
해서 근처에 있는 <귤프날> 해변가에 터키 형제 자매들과 갔습니다.
단기 선교 팀이 왔을 때에 영어 캠프를 통해 만난 <요멜> 형제를 야외 예배
에 초청했습니다. 예배 중간에 그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예수는 예언자인데 왜
알라 신의 자리에 함께 놓고 그를 "하나님"이라고 부르는가?"
그 의 질문에 나는 예화를 하나 들었습니다. "달은 빛이 없다. 모든
예언자들은 달과 같다. 해로 부터 빛을 받아서 반사한다. 그러나 해가 스스
로 빛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예수는 해와 같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들을 보면 아버지를 알듯이 예수를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말했
습니다.
예배 후에 우리는 바다에 수영을 하였습니다.
내심 염려가 되어 수영 못하는 사람은 물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케말>
형제는 여름 휴가도 못갔던 차에 수영을 하려고 단단히 준비를 해가지고 왔습니다.
2살된 아들 <차아르>와 놀다가 계속 울자 물 밖으로 자신의 아들을 내 보
냈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위해 준비한 조그만 비닐 보트위에 자신이 타
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닐 보트가 바람이 갑자기 빠지는 바람에 물이 빠지자 공포에 질려 소리
를 질렀습니다. 나를 부르는 소리에 나와 함께 수영하던 <쿠타이>가 먼저 헤엄처
갔습니다. 사람을 구해본 경험이 없는 <쿠타이> 마저 그를 구하려다가 위험에 빠
질 뻔 했습니다. 다음으로 내가 헤엄쳐 갔습니다. 나를 손으로 힘껏 잡으려고 하
자 그와 함께 물에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나서 몸을 뒤로 빼내었습니
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밧줄이나 그를 구원 할 것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였습니다.
그 때에 어떤 터키 사람이 숙련된 모습으로 점프를 하더니 물 속으로 뛰어 들어
가 그를 끄집어 내었습니다. 정말 순간적인 일이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케말>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엠블런스가 와서 그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만 곧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나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바닷물에서 어떤 사람은 빠져 죽는가?
물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바다 물에 몸을 맡기면 바다 물이 몸을 떠 받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무서워하기 때문에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캐말>은 자기가 의지하던 작은 고무 보트가 사라지니까 공포에 빠졌습니다. 물
에 빠져 죽는 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죽음의 공포가 그를 사로 잡았습니다.
죽음의 공포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살아나야 겠다는 생존 본능을
강하게 하였습니다. 나까지 4 사람이 그를 구하려 했지만 생존 본능을 강하
게 가지고 덤비는 그를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람을 구원 할 수 있다는 자신 감이 있는 사람 만
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케말> 형제를 구원한 이름도 알지 못하는 터키 인에
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이름도 빛도 없이 사람을 구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낸 천사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그 사람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요멜>이 이런 진리를 깨닫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캐말> 형제가 남은 생애는 주님을 위해 사는 계기가 되기를 또한 기도드
립니다. 위험 속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2007년 9월3일 월요일
이스탄불에서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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